Campfire
원화작품◎ 작품설명
모닥불을 보면서 상념에 젖기도 하고 쥐불놀이를 하면서 악운을 몰아내는 등 불꽃은 다양한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전에 영화에서 보았는데, 유럽의 한 나라에서는 캠프파이어를 호수의 중간에 땟목을 만들어 그 위에서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배를 타고 호수 중간으로 들어가 불을 놓고 호수 주위에서 사람들이 보는 장면이었어요.
화재의 위험도 줄고 물과 불이 대비되면서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새벽녁에 배위에서 캠프파이어 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 인간도 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일부이며, 죽고 나면 공기와 함께 사라지는 유기적 산물이다.
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이러한 사실을 망각하며 살아간다. 도시의 분주함과 경쟁, 미디어의 조작과 가상세계, 인공지능 등과 같은 기술은 점점 우리가 인간이라는 그 근원적 명제를 잊게 만든다. 나는 다양한 꽃, 나무, 곤충, 동물들을 접하면서 현실적인 생동감을 경험했다. 우리가 잊고 있던 인간의 감각인 촉감, 풍요로움, 향기, 소리 등을 오감으로 느끼며 이를 나의 회화작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회화는 인간의 본성과 냄새, 촉감을 느낄 수 있는 매체로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다.
- 김호준 작가노트 中 -
작가명 | 김호준 |
연도 | 2024 |
재료 | oil on canvas |
작품크기 | 72.7x72.7cm (30호) |
구매가 | 구매문의 : 010-9314-6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