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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원화작품

◎ 작품설명


창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전라남도 고흥에서 작업할 때 작업실의 바깥 풍경을 보고 그린 풍경화입니다. 강한 빛에 내려쬐는 시간에 눈부신 푸르른 풍경은 마치 이세상 같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가르는 것이 창인것과 같았습니다. 창문 전의 어두운 실내 공간은 절의 단청문양을 연상하는 패턴을 주어 두 공간의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   인간도 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일부이며, 죽고 나면 공기와 함께 사라지는 유기적 산물이다.

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이러한 사실을 망각하며 살아간다. 도시의 분주함과 경쟁, 미디어의 조작과 가상세계, 인공지능 등과 같은 기술은 점점 우리가 인간이라는 그 근원적 명제를 잊게 만든다. 나는 다양한 꽃, 나무, 곤충, 동물들을 접하면서 현실적인 생동감을 경험했다. 우리가 잊고 있던 인간의 감각인 촉감, 풍요로움, 향기, 소리 등을 오감으로 느끼며 이를 나의 회화작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회화는 인간의 본성과 냄새, 촉감을 느낄 수 있는 매체로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다.


- 김호준 작가노트 中 - 

작가명 김호준
연도 2023
재료 acrylic on canvas
작품크기 116.8x91cm (50호)
구매가 구매문의 : 010-9314-6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