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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07


저에게는 지도가 있습니다 시계로 만든 지도어릴적 다녀왔던 장소의 시계가 한눈에 펼쳐져 있습니다.

웃고,울고.즐거웠던 모든 기억을 단번에 소환할수 있는 저의 마음속 항해지도입니다.

과거의 기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저는 어린시절 길게 혹은 짧게 머물렀던 공간들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적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 새로운 환경.사람들과의 눈맞춤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공간에 가면 늘 시계를 보면서 안정을 찿으려 했습니다

찬찬히 떠올리면서 오래오래 되새기면서...

기억속에 제가 만난 사람들과 장면들은 친구가 되고 놀이가 됩니다 첫째큰집에서,근대화 슈퍼에서,백조세탁소에서...제가 내려다 보는 시계들은 안정과 치유의 기운을 북돋고 세상에 나아갈수 있는 용기가 되어줬습니다.

작가명 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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